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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테슬라 FSD 유럽에서 최초 셔틀 시작, 구독vs구매?

최근 독일 테슬라 커뮤니티와 미디어를 통해 흥미로운 데이터가 포착되었다. 라인란트팔츠주(Rhineland-Palatinate) 아이펠크라이스 비트부르크-프륌(Eifelkreis Bitburg-Prüm) 지역에서 유럽 최초로 FSD(Supervised) 기반 공공 셔틀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었다는 소식이다. (뉴스 출처: teslarati)
보여주기식 이벤트인지, 실제 내년에 상용화를 위한 신호탄일지 궁금하다.

과연…아니 제발…

1. 프로젝트 개요 및 현장 반응

이번 프로젝트는 사실 공공 셔틀 서비스라고 하기보다는 ‘시민 버스(Citizen Bus)’를 보완하는 성격이 강하다. 농촌 지역의 특성상 고령층의 병원 방문이나 장보기 등 필수 이동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1~2대 규모의 소수 차량이 투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지 반응은 긍정적인 편이다. 요하네스 쿨(Johannes Kuhl) 아르츠펠트 시장과 안드레아스 크루퍼트(Andreas Kruppert) 지역 관리자는 시승 후 “구불구불한 시골길에서도 숙련된 운전자처럼 주행했다”고 평가했다.

주목할 점은 이 프로젝트가 ‘도심’이 아닌 ‘농촌’에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복잡한 변수가 많은 도심보다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하기 용이한 지역에서 데이터를 축적하려는 테슬라와 지자체의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2. 규제 승인 현황과 도입 시기 예측

지난 12월, 독일 각지에서 진행된 FSD 시승 이벤트(Probefahrt)는 예약 오픈 직후 마감되었다. 나도 역시 예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다른 이벤트도 몇번 참가했었는데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번 경쟁률은 이례적이었다. 이는 독일 내에서도 FSD에 대한 잠재 수요가 상당함을 시사한다.

FSD 일반인 참여 이벤트
참여하시겠습니까?
반려
참가자가 너무 많아 한시간안에 마감되었다. 쏘리

현재 유럽 내 자율주행 규제(UNECE)의 키는 네덜란드 차량등록국(RDW)이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DW가 2026년 조기 승인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는 정보가 있으며, EU 시스템 특성상 한 국가에서 물꼬가 트이면 독일을 포함한 타 회원국으로의 도입은 도미노처럼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3. 주행 환경 분석: 한국 vs 독일

복잡도가 극에 달하는 한국 도로에서도 FSD가 유의미한 주행 데이터를 보여주는 점을 감안할 때, 독일의 주행 환경은 AI에게 훨씬 우호적이다.

  • 도로 인프라: 차선 도색 상태, 표지판의 시인성이 명확하다.
  • 교통 문화: 우측 통행, 추월 차선 준수, Rettungsgasse(긴급차량 터주기) 등 규칙 기반(Rule-based) 주행이 정착되어 있다.
  • 변수: 개인적으로 최근 10여년간 이민자 유입 등으로 아우토반의 약 10% 정도가 변칙적인 주행(무법천지)을 한다고 느끼고 있긴 한데 이걸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인 예측 가능성은 한국보다 높다.
독일 아우토반 Rettungsgasse
모세의 기적
요즘도 놀라는 Rettungsgasse, 거의 자동문 수준이다.

4. FSD 가격 정책 시뮬레이션 (구매 vs 구독)

FSD가 독일 시장에 풀릴 경우, 가장 큰 고민은 결제 방식이다. 현재 미국 기준 월 구독료($99)를 기반으로 독일 예상 가격을 월 99유로(약 14만 원)로 가정하고, 현재 독일 내 FSD 옵션 구매가인 7,500유로(약 1,080만 원)와 비교해 손익분기점을 계산해 본다.

구분비용(유로)비고
일시불 구매€7,500차량 귀속, 되팔 때 감가상각 반영?
월 구독 (가정)€99 / 월필요시에만 결제 가능


[손익분기점 계산]  

  1. 단순 유지 기간: €7,500 ÷ €99 ≈ 75.7개월 (약 6.3년)
    • 매달 쉬지 않고 구독해도 6년 이상 타야 본전이다.
    • 5년 이용하고 FSD 옵션을 중고가로 쳐준다면?
  2. 연 9개월 사용 시(휴가철 장거리 운행이나 출장이 많은 달에만 선별적으로 구독한다고 가정한다.)
    : 연간 비용 €891
    • €7,500 ÷ €891 ≈ 8.4년

차량 교체 주기를 보통 5~7년으로 잡는다면, 차량에 귀속되는 영구 일시불 구매는 확실히 손해다. 보통 소프트웨어 가격은 중고차 방어율에 거의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FSD의 실용적인 측면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런 FSD를 기장착한 차량들을 골라 택시 회사를 차린다? 배달 회사를 차린다고 가정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차량이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이 될 경우, FSD는 중고가격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재평가받을수 있지 않을까?

5. 요약

독일 농촌 지역의 FSD 셔틀 운행은 규제 완화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인 것 같다. 2026년경 도입이 예상되며(제발), 독일의 도로 환경상 높은 완성도가 기대된다. 다만, 비용 효율성은 앞으로 시대가 어떻게 변하는가에 따라서 유연하게 잘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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