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고차 판매: Wirkaufendeinauto 이용 후기 2025년
요약(TL;DR)
운용하던 차를 팔기로 했고, 개인 간 거래부터 딜러, wirkaufendeinauto까지 전부 시도해봤다.
생각보다 플랫폼이 제일 나은 가격을 제시했고, 정비기록도 잘 챙겨둔 덕에 수월하게 진행됐다.
독일 중고차 판매는 그냥 가격 문제가 아니라 시간, 스트레스, 세금까지 다 감안해야 한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
새 차를 사면서, 예전 차를 보내기로 했다

이 차로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남프랑스까지..이곳 저곳 여행을 많이 다닌터라 추억에 남아 아내는 많이 아쉬워했다. 굳이 많이 안타는 차를 가지고 있으려면 보험료, 세금, 정비비용까지 합쳐 연간 최소 1,000유로는 들것 같았다. 독일은 매 3년 TÜV 검사 진행해야해서 이번 검사를 마치고 이쯤에서 정리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다.
TÜV는 무사 통과, 그런데 정비가 문제였다
독일에서는 일정 주기로 TÜV(HU)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일이 다가왔고 마침 근처에 막 오픈한 한국 정비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통과였지만, 앞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를 곧 교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가격은 150유로 그리고 공임이 150유로, 총 300유로정도 들었다. 프랑크프르트 근교에 있는 이 정비소는 공임이 정찰제라 합리적인 가격을 가지고 있다. 추천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공유하겠다.
큰 문제는 없었지만 비용이 계속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주행거리가 10만 km를 넘어서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 시점도 다가왔다. 이건 엔진오일보다 훨씬 비싸다.

3월에는 배터리도 내가 직접 갈았다. 벤츠에서 쓰는 Varta 정품 AGM 배터리였고, 약 150유로에 구매해서 진땀 흘리며 교체했는데 잘 작동했다.
중고차 판매, 어떻게 할까?
독일에서 중고차를 파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1. 개인간 거래

- 장점: 딜러 마진이 없어서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 단점: Abmeldung 등 행정절차를 모두 직접 해야 하고, 독일어가 어느 정도 되어야 가능하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나도 처음에는 mobile.de에 올려봤다. 그런데 며칠 만에 “1만 유로에 어때?”라는 메시지들이 와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Kleinanzeigen에서 이런 메시지 많이 받아봤는데 차 팔때도 이럴줄 몰랐다. 이런 방식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에너지를 많이 소모한다는 걸 깨달았다. 만약에 차를 판매할 기간이 넉넉하다면 오랜기간(약 3개월은 걸릴듯) 올려놓고 실제로 구매를 원하고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고 그나마 최고가에 판매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간 거래이므로 계약서를 잘 작성해야하고 모든 부분 문서로 남겨 놓아야 불상사를 대비할 수 있다.
2. 딜러십 방문
- 보통 차종에 따라 바로 견적을 받을 수 있다.
- 딜러들은 예를들어 12,000유로에 매입한 뒤 15,000~18,000유로에 판매하니 당연히 마진이 붙는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손해 같지만, 정비 보증 등을 생각하면 납득은 간다. 이 친구들도 마진남기는 방식이 다양하니 최대한 발품 팔아야 하는 부분이다.
3. Wirkaufendeinauto.de
- 이 서비스는 개인 판매와 딜러 판매의 중간쯤 되는 방식이다. 주변에서 여기서는 제대로 가격을 쳐준다는 의견과 생각보다 후려치기가 심하다는 의견이 양립했는데 나는 운이 좋은 편인가 했다.
- 온라인에 차량 정보를 입력하면 1차 견적을 받을 수 있고, 직영점에서 검차를 받은 뒤 최종 견적을 받는다.
1차 견적후 직영점에서 검사받고 나서의 금액이 워낙 차이가 많다는 의견도 있었다.(후려치기) - 차량 판매시 뒤처리가 깔끔하다. 입금도 빨리 되고 말소처리도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별도로 해야할 일이 없다.
Wirkaufendeinauto 실제 경험
우리 차량은 13,500유로의 1차 견적을 받았다. 의외로 직영점도 가까운 곳에 많았고, 방문 예약을 했다. 검차를 담당한 직원은 투박하고 다소 거칠게 느껴졌지만, 알고 보니 그냥 독일 스타일일 뿐이었다. 처음에는 불쾌했지만, 나중에 그게 그 사람의 말투일 뿐이라는 걸 이해하게 됐다.
소문에는 “처음 견적보다 30~40% 후려친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실제로는 반대였다. 몇 시간 뒤 받은 최종 견적은 오히려 올라간 13,550유로였다. 세차를 하고 간 덕이었을까? 우리는 이 가격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단, 7일 유예 기간이 있고, 이 기간 중 500km 이상 운전하면 안 된다. 유예 기간 내 결정해야 견적이 유지된다. 그래서 다시 한 번 mobile.de에도 올려봤지만, 마땅한 제안은 없었다.
결국 Wirkaufendeinauto를 통해 판매를 결정했다. 베를린에 있는 한 딜러는 13,000유로를 제안했지만, 그 외에는 터무니없는 가격이 대부분이었다.
정비 내역은 꼼꼼하게 준비하자
이런 업체를 방문할 때는 서류 준비가 중요하다. 정비 이력이 불분명한 경우, 메이커 정비소에서 받은 고가의 서비스 내역이라도 있으면 도움이 된다. 우리는 2022년까지는 벤츠에서 서비스를 받았고, 이후에는 일반 정비소로 옮겼지만, 엔진오일 교환이나 기타 정비 내역을 모두 기록해뒀다.

정비소 영수증, 서비스 내역은 엑셀로 정리해놓으면 차량을 잘 관리해왔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특히 Macoil 같은 곳에서 오일 교환을 했다면 그 기록도 꼭 챙겨두자. 아내가 서류를 꼼꼼히 정리를 잘한 덕에 문제 없이 통과했다.
마무리
독일에서 중고차를 팔 계획이라면, 개인 거래든 플랫폼이든 직접 부딪혀보는 수밖에 없다. 난 최종적으로 wirkaufendeinauto를 선택했고 생각보다 깔끔한 일처리에 만족했다.
금요일에 차를 넘겨주고 화요일 정도되니 계좌로 비용이 입금되었다. 차량 말소는 그 주 목요일에 진행되었다.
이 경험이 비슷한 고민 중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