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테슬라 모델Y 아침에 충전소로 향한 이유 (feat. 조조할인 1일차)
크리스마스 전후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오전 7시, 집에서 10분 거리 슈퍼차저로 향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요금 비교 분석
테슬라 슈퍼차저는 시간대별로 가격이 다르다. (1유로=1,700원 환율 적용)

- 평시 요금: €0.45-0.53/kWh (약 765원 ~ 900원)
- 할인 시간 (04:00~08:00): €0.25-0.28/kWh (약 425원 ~ 476원)
평시 대비 kWh당 약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30키로 떨어진 곳에 25센트짜리 더 저렴한 충전소가 있지만, 이동 거리와 시간을 따져보면 집 근처 28센트가 합리적이다. 1~2센트 아끼자고 왕복 한시간을 더 쓰는 건 낭비다. 왕복 20분도 사실 기회비용 측면에서는 손해일 수 있다.
한국의 충전 요금이 200~300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독일의 ‘할인 요금’은 한국의 ‘급속 평시 요금’보다 비싸다.
너무나도 부럽다.
충전소 상황과 운용 변화
생각했던 것 보다 현장은 한산했다. 할인 시간을 노리고 온 듯한 다른 차량 한 대가 전부였다.
나같은 사람들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다.

그동안은 ‘차는 편하게 타자’는 생각으로 시간 구애 없이 충전했다. 여행 빈도가 높을 때는 동선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장거리 주행이 줄고 일상 주행 위주로 패턴이 바뀌었다. 굳이 붐비는 시간에 가서 1.7배 비싼 요금을 낼 이유가 없다.
비용 정산

- 충전량: 40.193 kWh
- 청구 비용: €11.25 (약 19,125원)
- 적용 단가: 약 €0.28/kWh (476원)
평시 요금(€0.47)이었다면 약 €18.89가 나왔을 것이다. 아침에 조금 일찍 움직여서 약 7.6유로(약 13,000원)를 절감했다.
다만 변수는 ‘온도’였다. 날씨가 추운 데다 이동 시간이 10분으로 짧아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충전 속도가 평소보다 느렸다. 시간당 충전 효율은 떨어졌다.
결론
다음 충전은 주행 패턴상 3일 뒤로 예상된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아침 충전이 답이긴 한데 뭔가 다른 할만한 것을 찾아야겠다. 차안에서 충전하며 음악을 들으며 독일어 공부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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