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캐스퍼 유럽 수출형 Inster? 독일 전기차 현지 리스 정보

현대 캐스퍼 유럽 수출명 Inster

현대의 캐스퍼라는 차량을 잇섭의 유튜브로 우연히 접했다. 귀여운 디자인으로 한국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차량이 독일에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이 생겼다. 12월부터 Leasingmarkt.de(링크)에서 현대 Inster라는 이름으로 게시되고 품절되고를 반복하며 것을 봤다. 코나, 아이오닉에 이어 독일 전기차 시장으로 진입하는건가? 근데 도대체 Inster라는 이름은 뭐지?

독일 전기차, 현대 Inster
현재는 품절이 되어버린..

독일 전기차, 매력적인 리징 조건이란?

현재 제시되는 리징 조건을 살펴보면, 4년 계약에 연간 주행거리 5,000km(총 20,000km) 기준으로 차량 가격 23,900유로, 월 131유로, 초기 인수비용 1,190유로로 리징 총액이 7,874유로다. 리징팩터는 0.65 정도로 상당히 저렴한 딜이다.
굳이 5천키로를 일년에 계산해서 탈 필요가 없고 4년 안에 2만키로를 나누어 타도 된다고 한다.

리징팩터(Leasing Faktor) 계산법

여기서 중요한 것이 리징팩터(Leasing Factor)인데, 이는 리징 조건의 경제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다. 예를 들어 테슬라 모델Y RWD의 경우를 보자:

  • 월 리징비: 299유로
  • 차량 가격: 44,990유로
  • 선수금: 4,551유로
  • 계약기간: 48개월

계산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총 리징 비용 = (299 × 48) + 4,551 = 18,903유로
  2. 총 차량 가격 = 44,990 × 48 = 2,159,520유로
  3. 리징팩터 = 18,903 ÷ 2,159,520 = 0.88
    식이 좀 헷갈리게 되어있는데 월에 들어가는 리징 비용을 차량가격(Gross)으로 나누어주는 것이라고 보면된다.

이 0.88이라는 수치는 그저 평범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제조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혁신적인 가격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Leasingmarkt.de(링크)Carwow(링크) 같은 사이트에서 리징팩터 0.7 이하의 좋은 딜을 찾는 것이 좋다. 인기 차종이나 고가 차량일수록 좋은 리징팩터를 찾기는 어려운 편이다.

K-wave, K-자동차?

현대자동차 독일 공홈(링크)에 들어가면 반가운 한글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함께 할래요?”라는 문구는 Inster의 슬로건 ‘Are you in?’과 같은 의미다. K-wave를 적극 활용하는 현대차의 유럽 마케팅 전략이 눈에 띈다.

독일 전기차, 현대 Inster
현대자동차 독일 공홈

Micro Segment로 분류된 Inster는 Honda E(사진참조)와 자주 비교된다. 두 차 모두 도시형 컴팩트 전기차지만, 가격과 성능면에서 차이가 있다. Inster가 더 저렴한 가격에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반면, Honda e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강조한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독일 소비자들에게는 Inster가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까? 둘 다 비슷하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한국-독일 가격 비교, 하지말어

독일에서는 기본 트림인 셀렉트가 23,900유로부터 시작해 프라임이 30,100유로까지 형성되어 있다. 현재 환율(1,500원 기준)로 계산하면 3,500만원에서 4,500만원 사이인데, 이는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한국에서는 프리미엄 트림이 2,740만원, 인스피레이션 트림이 2,990만원이며, 보조금 적용 시 1,8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특히나 독일은 전기차 보조금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 이 가격이 최종 가격이다. 한국 보조금 너무 부러워 ㅠ

실구매시 고려사항

독일에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한다면 세금과 보험료를 꼭 살펴봐야 한다. 전기차는 10년간 세금 면제 혜택이 있어 한국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보험료는 상당히 비싼 편이다. 예를 들어 한국 운전경력 4년을 인정받은 경우에도 연간 보험료가 1,000유로 정도이며, 무경력자는 2,000유로를 훌쩍 넘는다. 차량에 대한 세금이 한국만큼 비싸지 않고 보험료가 훨씬 비싸서 10년 면제를 받더라도 보험료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리고 2025년에는 보험료 인상이 예정되어 있고 실구매 계획시 이 부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젊은 광고와 프로모션

Inster 광고 영상(링크)을 보면 확실히 젊은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K-wave를 반영하듯 한국어로 된 광고 음악을 사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독특한 프로모션도 진행했는데, 한국 아티스트 ‘소금’과 하우스 DJ인 Seinfeld가 차량 실내에서 나는 소리로 음악을 만드는 프로젝트[InsterStudios](링크)였다.

이름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intimate’와 ‘innovative’를 합친 이름이라고 하는데, 실은 ‘캐스퍼’라는 이름이 서구권에서 유령 캐스퍼를 연상시킨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약간이라도 부정적인 단어가 들어가면 차량 이름에서 배제되는게 국룰이라… 아내는 ‘Casper the friendly ghost’라고 귀여운 이미지라고 말한다.

독일어로 된 Inster 리뷰영상(링크)도 재미있다. 독일 리뷰어가 한국 현지에서 차량을 직접 경험하고 평가한 영상인데, 컴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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