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온러닝 구매: 클라우드서퍼로 시작하는 2024 막바지 러닝 도전기

독일에서 온러닝 클라우드서퍼를 할인가로 구매하게 되었다. 시착해볼수 있는 곳과 할인해서 구매할 수 있는 곳을 공유하고자 한다.

운동에 대한 나의 마음가짐

결산을 해보니 올해는 꽤 부지런히 살았나보다. 일주일에 평균 2번씩 자전거를 탔다니. 꾸준히 운동하시는 분들한테는 웃길 수도 있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장족의 발전이다. 올초에 Zwift 스마트 롤러를 질러서 심폐지구력 향상을 위해 야금야금 타다보니 조금씩 변화가 느껴져서 은근 뿌듯하다. 아내랑 번갈아가면서 타느라 매번 안장 높이 조절하는 게 귀찮을 법도 한데, 그게 또 그렇게 귀찮진 않더라.

zwift 스마트 트레이너
출처: Zwift 공홈(링크)

근데 이제 겨울이 다가오니까 고민이 생겼다. 길이 항상 젖어있어서 미끄럽고, 예전에 한번 미끄러진 적이 있어서 밖에서는 자전거 타기가 겁난다. 실내에 Zwift에 고정해놓고 타는 것도 좋지만, 찬 공기 마시면서 하는 운동도 필요할 것 같았다. 특히 독일은 겨울에 밤이 일찍 찾아오는데, 이럴 때일수록 몸을 더 부지런히 움직여줘야 할 것 같다. 독일에서의 운동은 날씨와의 싸움이기도 하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작년부터 조금씩 뛰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하프마라톤까지 나간다. 대단하다 정말. 나도 그때쯤 러닝을 한번 시도해봤었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포기했었다. “독일은 날씨가 그리 맑지 않잖아”, “겨울엔 비도 너무 자주 오고 뛰기 힘들잖아”… 핑계였다. 그런 날씨에도 공원과 동네 곳곳에서 러닝하는 사람들이 진짜 많으니까.

내게 맞는 러닝화를 찾아서

결국 나도 독일 러닝화 시장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동안 동네 패션으로 한 치수 작게 신던 러닝화는 이제 안녕이다. ‘러닝붐이 여러 사람 망치는구나’ 생각하면서 장비 사는 사람들을 그닥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았었는데… 결국 나도 고민 고민하다 지르고 말았다. 딱 신발까지만이다. 다른게 뭐가 필요있겠어.

매장을 세 번 정도 들락거렸다. 온러닝이란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됐는데, 스위스의 한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나이키에 찾아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후 직접 시작한 브랜드라고 한다. 창업 스토리부터 마음을 움직이더라. 2010년에 시작해 이제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 6500개가 넘는 프리미엄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게 놀랍다. (참고 영상: 젠다이아와 로저페더러의 온러닝)

Footlocker랑 Intersport 매장에서 이것저것 신어보았다. 독일에선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가 대세인데 아울렛에서도 매장 크기로는 압도한다. 온러닝은 단독 매장은 없지만 Intersport 매장의 한쪽 섹션을 독차지할 정도로 존재감이 있긴 하더라. 신어보려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고 인기 때문인지 거의 세일도 없었다. 여러 모델 중에서도 클라우드서퍼가 제일 맘에 들었다. 사고나서 친구에게 들은 소리지만 한국에선 클라우드 몬스터2가 좋다고 하던데… 내 발엔 클라우드서퍼가 젤 편하더라. 쿠셔닝이 좋아서 아직 발의 어느 부분으로 착지해야 할지 감을 못 잡은 초보자도 편하게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발볼(프로발볼러) 때문에 나이키나 아디다스는 항상 조이는 느낌이 강했는데, 온러닝은 편안했고 조이는 느낌이 많이 들지 않았다.

스타일러닝 목표무게힐-토 오프셋
CLOUD일상적인 퍼포먼스용. 짧은 러닝, 도심 활동, 간편한 착탈용.183g (235mm)
218g (265mm)
6mm
CLOUD X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러너를 위한 제품. 모든 방향의 움직임에 맞춰 설계된 밑창과 갑피로 러닝 또는 트레이닝에 적합.185g (235mm)
229g (265mm)
6mm
CLOUDFLOW가볍고 반응성이 뛰어난 고성능 러닝화를 찾는 러너용. 선수들이 레이스에서 사용.190g (235mm)
230g (265mm)
6mm
CLOUDSWIFT활동적이고 반응성 있는 러닝을 원하지만 더 많은 쿠션감과 지지력이 필요한 러너용. 장거리에 탁월.240g (235mm)
290g (265mm)
7mm
CLOUDFLYER추가 지지력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가벼운 장거리용 신발을 원하는 러너용. 과회내 발 유형에 이상적.210g (235mm)
280g (265mm)
7mm
CLOUDSTRATUS도로 러닝에서 최대의 쿠션감을 원하는 러너용. 이중 CloudTec이 더 긴 러닝을 위한 최상의 편안함 제공.248g (235mm)
305g (265mm)
8mm
CLOUDMONSTER최대 쿠션감과 에너지 반환을 원하는 러너용. 온의 가장 큰 CloudTec. 도로 위의 몬스터급 승차감.230g (235mm)
275g (265mm)
6mm
CLOUDRUNNER안정성을 원하는 러너용. 푹신한 쿠션감과 지지력이 있는 러닝화.230g (235mm)
300g (265mm)
9mm
CLOUDSURFER트레이닝과 러닝 모두를 위한 다재다능한 신발. 완전히 새로운 CloudTec과 스피드보드 없음.205g (235mm)
245g (265mm)
10mm
온러닝 러닝화 스타일별 특징

온러닝의 특별한 점은 ‘클라우드텍(CloudTec)’ 기술이다. 달릴 때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면서도 에너지 반환율을 높였다고 하는데… 뭐, 일단 신었을 때 푹신하고 편했다. 게다가 디자인도 깔끔해서 러닝화인데 데일리로도 신기 좋을 것 같았다.

독일 온러닝 구매 온라인 할인가

오프라인 매장에선 150-160유로 하는데, 베스트시크릿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하길래 들어가봤다. 최종가 68유로에 구매했다. 한국 가격이랑 비슷한 것 같다. 아내도 같이 뛰고 싶어해서 커플로 구매하려 했는데, 아내 사이즈는 재고가 없어서 기다렸다. 재고 알림을 걸어놨는데 메일이 안 와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싶어 들어가보니 1족 남아 있어서 얼른 겟했다. 이틀전 내가 썼던 쿠폰코드는 없었지만 신규가입 10% 할인이라도 받아서 77유로에 구매했다. 혹시 신규가입 할인코드가 필요하다면 다음링크(클릭)로 가입하시면 사용 가능하다. 기간 제한이 있으니 타이밍 맞을때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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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올겨울은 그리 춥지 않다고 하는데… 편한 러닝화 신고 찬찬히 뛰어봐야겠다. 러닝 장비는 단 하나, 러닝화 하나면 될까? 자전거 탈때 쓰던 장갑이나 모자같은건 잘 쓰고 다녀야겠다. 그래도 한국 친구들처럼 하프마라톤까지는 아니더라도, 내년엔 프랑크푸르트 마라톤 10키로 코스나 릴레이 코스에도 나가볼 생각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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